여니갤러리 (YUNI GALLERY at Benple Space)

여니갤러리

  • 서울 합정동 벤플 스페이스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여니갤러리는 갤러리이자 상업 공간으로 벤플의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되는 실험실입니다.
  • 여니갤러리를 방문하시면, 벤플의 버튼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버튼’ 누르면 작품 해설이 스마트폰에 쏙… 손에 잡히는 사물인터넷·O2O 개발

여성신문, AUGUST 5, 2016

NFC·비컨·스마트버튼 등 기반 O2O 서비스 개발 IoT 기술 통한 삶과 비즈니스 환경 급변

▲ 이경전 벤플 대표가 서울 마포구 벤플 스페이스 1층 여니갤러리에서 ‘벤플 버튼’ 서비스를 시범 보이고 있다. 여니 갤러리는 예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백남준 10주기를 기념해 열린 ‘백남준쇼’에 가면 전시장 곳곳에 네모난 ‘버튼’이 보인다. 스마트폰에 ‘벤플 G(benpl G)’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후 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이어폰으로 가수 타블로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백남준쇼 도슨트를 맡은 타블로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 시간에 맞춰 방문하거나 안내 데스크에서 오디오 가이드 단말기를 빌릴 필요없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편하고 실감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버튼을 만든 업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벤플’이다. 벤플은 2010년 설립된 벤처기업이긴 하지만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비콘(Beacon)과 스마트버튼 등 IoT 기술을 통해 사람과 세상 사이의 스마트한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하는 O2O 분야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경전(47) 벤플 대표는 “이번 전시는 버튼 인터넷이 예술과 접목한 첫 사례”라며 “NFC는 안드로이드에만 적용되고, 비콘은 보내는 신호를 기다려야 하지만 버튼인터넷은 누르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조금 모호했던 IoT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졸업해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친 학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지난 2010년 그동안 연구해온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 연구를 논문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상용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이 의자와 탁자, 벽도 과학기술을 통해 모두 사람과 소통하는 미디어가 된다”며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 세계와 온라인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벤플 G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전시장 또는 박물관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관련 정보가 바로 뜬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AI와 IoT 전문가인 그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닌텐도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에 대해 “포켓몬 고의 성공은 AR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비즈니스 측면에선 성공적인 O2O 서비스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게임은 온라인, 모바일에서만 이뤄졌지만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을 들고 오프라인, 즉 현실 세계로 나와 길을 걸으며 직접 포켓몬을 찾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며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됐다.

최근 O2O 산업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전화 대신 배달의 민족, 요기요 앱으로 치킨과 짜장면을 시키고, 부동산을 찾는 대신 직방과 다방 앱에서 전세집을 구한다. 도로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는 대신 카카오 택시 앱으로 손쉽게 택시를 부르고, 홍대 앞 옷가게에 가지 않고도 네이버 ‘쇼핑윈도’ 페이지에서 옷가게의 디스플레이된 옷을 바로 살 수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연계하는 O2O와 함께 최근엔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오프라인 진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페이스북이 샌프란시스코에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태양광 지붕과 자체 개발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 테슬라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아예 스마트 도시를 만들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버튼만 누르면 지정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대시버튼을 내놨다. 예를 들어 면도기 ‘질레트’ 대시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해당 제품이 아마존에 주문, 결제되고 배송까지 끝난다. 상품을 고르고 카드번호와 배송 주소를 입력할 필요없이 버튼 한 번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이렇듯 IoT와 O2O 산업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9월 27일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제2회 아태W 위기경영포럼’에서 구글의 AI 알파고부터 닌텐도의 포켓몬 고 그리고 버튼 인터넷까지 최근 주목받는 AI와 AR, 버튼 인터넷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전망한다.

기사전문 링크: http://www.womennews.co.kr/news/96362#.V6QRYa8krIU